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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조

《Between Time and Being》

Artist's Note

나에게 있어 예술이란, 창작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며 완성에 도달하는 ‘성장의 과정’이다. 즉, 작품생활 자체로서 진리를 찾아 성장하는 여정, 그 흐름을 하나의

걸로 표현한다. 우리의 삶이 자연과 사회, 그리고 세상살이의 많은 어려움과 치열하게 맞서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고, 사색하고, 이해되어 얻어지는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럼에도 몰입 속에서 이루어지는 깊은 내면의 성찰은 나에게 있어 곧 수행의 길이기도 하다. 창작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나 자신과 세상과의 유대감을 경험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도시 풍경, 대자연, 우주 공간 그리고 시공의 보이지 않는 개념까지도 그 자연과 사회,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작품에 담아 내기 위해 나는 모든 기법과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특히 나무를 깎고, 도자기를 굽고, 때로는 각종 금속에 특수안료를 사용하거나, 버려진 고철들을 두드리고 펴고 용접하는 작업을 한다. 또한 흙, 한지, 삼베를 다루는 한국의 여러 전통 기법을 나만의 자유로운 표현 방식에 응용한다. 재료와 조형의 다채로운 색과 오브제, 선과 그 외 이미지들 리듬 있게 구성하며 생성-성장-소멸-재탄생으로 이어지는 인생과 자연의 순환적 영원성을 하나로 응축해 놓은 것처럼, 나의 작품세계의 결을 이루고자 한다.

For me, art is a “growth process” that is endlessly reflected upon and completed through creative endeavors. The images that comprise the texture express life experiences and growth. In other words, it is conveyed through the processes of condensation and the search for truth and the forms of life.

We come to understand growth, flow, and the acceptance of change over time. As our lives face many challenges in nature, society, and the world, inspiring works through longing, contemplation, exploration, and the understanding of numerous questions is not an easy process.

Nevertheless, deeply reflecting on my inner thoughts during this immersive process is a fulfilling experience for me. As the process of communicating with the world through creative activities is repeated over and over, the bonds I experience with the world bring inexplicable joy and happiness.

Therefore, there are no limits to transcending and expressing understanding and love for nature, society, and humanity. I use all the skills and materials in my work to embody the concept of time beyond the invisible boundaries of nature and space. This involves engraving, dragging, using special pigments like patina on various metals, or scraping and welding abandoned scrap metal.

In addition, I learn various traditional Korean techniques that can be applied, such as mother-of-pearl inlay with Korean lacquer, handmade paper, textiles, etc., and I apply them without restrictions on materials or genres for free expression.

My work consists of rhythmic images of shapes, objects, lines, and spheres in a variety of vibrant colors, as if condensed in an eternal sense of the life cycle of growth and extinction, and the nature of regeneration.

SPACE776 Seoul은 남희조(Hijo Nam)의 개인전 《Between Time and Being》을 2026년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전시장 2층에서 개최합니다.

 

Between Time and Being은 시간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한 존재가 지나온

시간이 어떻게 흔적과 기억으로 남는지를 바라보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남희조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시간과 기억, 자연과 인간, 생성과 소멸,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

사이의 연결을 중심으로 그의 작업세계를 조명합니다. 남희조의 작업에서 시간은 단순히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가는 직선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시간은 사물과 인간의 표면에 흔적을 남기고, 기억과 경험을 축적하며, 사라진 것과 현재 존재하는 것을 이어주는 매개가 

됩니다. 작가는 이러한 시간의 흔적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잃으며, 또 무엇을 이어가며 살아가는지를 질문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천과 나무, 금속을 비롯해

서로 다른 성질과 시간을 가진 재료들이 등장합니다. 작가는 재료가 지닌 흔적을

감추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보다, 그 안에 이미 존재하는 시간과 기억을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낡고 해진 표면, 불규칙한 나무의 결,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는 경계는 각각 지나온 시간을 간직한 채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냅니다.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흔적과 기억으로 현재의 존재 안에 남는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남희조가 바라보는 존재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존재는 독립되고 완결된 하나의 개체라기보다 수많은 시간과 기억, 관계가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처럼 서로 다른

개념들 역시 명확하게 나뉘기보다 서로 만나고 겹쳐지며 새로운 의미를 형성합니다.

대표작 Journey에서 서로 다른 색과 질감, 흔적을 가진 천 조각들이 하나의 화면을 이루는 모습은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각각의 조각은 자신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다른 조각들과 연결되어 새로운

전체를 형성합니다. 이는 서로 다른 기억과 경험이 쌓여 한 사람의 삶을 이루고, 다시

다른 존재와 관계를 맺으며 이어지는 시간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Between Time and Being이라는 제목은 바로 이러한 시간(Time)과 존재(Being)

사이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나온 것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억과 흔적은 현재의 존재 안에 남아 또 다른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남희조는 그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를 재료와 형태, 반복과 연결이라는 조형 언어를 통해 드러냅니다.

이번 서울 전시는 9월 뉴욕에서 이어지는 남희조의 전시와 연결됩니다. 

서울과 뉴욕이라는 서로 다른 두 도시에서 이어지는 전시는 남희조가 이야기하는 시간과 존재의 개념을 공간적으로 확장합니다. 한 장소에서 시작된 작품과 이야기는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새로운 환경과 관람자를 만나며 또 하나의 시간과 기억을 축적합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하나의 완결된 순간을 보여주기보다 계속해서 이동하고 연결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시간은 뉴욕으로 이어지고, 작품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관계와 의미를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이동은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이전의 흔적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 방식과도 닮아 있습니다.

Between Time and Being은 결국 시간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남희조는 이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하기보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

개인의 기억과 보편적인 삶의 시간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SPACE776 Seoul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남희조가 구축해 온 시간과 존재에 대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조명하고, 서울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뉴욕이라는 또 다른 시공간으로

이어지며 확장되는 과정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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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37-39 Clinton St, New York, NY 10002, United States

Wednesday - Sunday, 12 - 6 PM

+1 (646) 454 0660

SEOUL

62, Apgujeong-ro 79-gil, Gangnam-gu, Seoul, Korea

Wednesday - Sunday, 12 - 6 PM

02 54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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