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2 - December 31, 2024
Ungeziefer
JHU & Greg Haberny
ABOUT
최주열과 그렉 하버니의 2인전 "Ungeziefer"는 변형, 소외, 그리고 인간 존재의 불안한 저변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전시 제목인 "Ungeziefer"는 카프카의 상징적인 소설 『변신』에서 차용된 단어로, 혐오스럽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를 뜻합니다. 이 전시는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은유적 풍경을 제시합니다.
최주열 작가는 유기적이고 유동적인 매체를 활용해 추상적 내러티브를 펼치며,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취약성을 드러냅니다. 그의 작업은 정체성이 낯설고 단절되게 느껴지는 순간들에 대해 성찰하며, 관객에게 무상함 속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안합니다.
반면, Greg Haberny는 대담하고 혼란스러운 표현으로 사회적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냅니다. 그의 혼합 매체 설치와 회화는 시각적 폭발처럼 다가오며, 변화를 겪는 세계의 혼란과 원초적인 감정을 반영합니다. Haberny의 작품은 전통적 경계를 허물며 관객으로 하여금 익숙한 영역을 넘어 불편함을 직시하고, 파괴와 재생 속의 거친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합니다.
이 두 작가의 작품은 Ungeziefer의 본질을 담아내며, 변형과 정체, 질서와 혼돈 사이의 경계에 대한 역동적인 대화를 만들어냅니다. 브루클린에서의 전시를 이어, 이번 전시는 정체성과 존재, 그리고 예술이 갖는 해체적이며 변혁적인 힘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SPACE776에서 선보이는 "Ungeziefer"는 낯선 것과 불편함을 포용하며,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을 제안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In the duo exhibition "Ungeziefer", Ju yeol Choi and Greg Haberny delve into the themes of transformation, alienation, and the unsettling undercurrents of human existence. Borrowing its title from Kafka’s iconic novella The Metamorphosis, where "Ungeziefer" denotes a loathsome, unidentifiable pest, the exhibition becomes a metaphorical landscape where individual and collective identities are deconstructed and reimagined.
Ju yeol’s works confront the fragility and mutability of form, employing organic and fluid mediums to create abstract narratives that resonate with existential vulnerability. Through his pieces, he reflects on the impermanence of the human condition, inviting viewers to consider the moments when identity feels unfamiliar and fragmented.
In contrast, Greg Haberny’s bold and chaotic approach challenges the viewer with visceral, unapologetic commentary on societal constructs. His mixed-media installations and paintings often appear as visual explosions, mirroring the chaos and raw emotion of a world in flux. Haberny’s art disrupts traditional boundaries, pushing the audience to question their comfort zones and confront the grotesque beauty of decay and renewal.
Together, their works create a dynamic dialogue that captures the essence of Ungeziefer: the liminal space between transformation and stasis, order and chaos. This exhibition, echoing its Brooklyn predecessor, serves as a space to contemplate the evolving tensions of identity, existence, and art’s ability to disrupt and transform.
"Ungeziefer" at Space776 invites the audience to embrace discomfort and find meaning in the unpredictable, reminding us that within the alien and unfamiliar, we may discover new ways of understanding ourselves and the world around us.